BRa-seoul project

Instagram page: bra_seoul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된 슬로시티, Bra에서의 식문화 경험을 어느곳보다 빠르고 다이나믹한 서울에 녹여보고자 합니다.

 

(*매달의 테마는 아래쪽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2019년, 이탈리아 Bra로 미식학과 슬로푸드,지속가능성을 공부하러 간 제가 음식에 대한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던 음식을 진심으로 탐험하고 그림을 잘그리는 친구를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Bra에서 음식을 배우고 즐겼습니다.

그곳에서 수많은 음식여행을 다녀보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국제학생들, 교수님들과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함께 요리하고 식문화 이야기를 나누며 다이닝을 즐겼습니다.

또 국제 학생들 20명 가량을 모아놓고 한국의 김장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한국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Bra에서의 경험은 우리에게 3가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한 감사함

-식탁주변에서 형성되는 커뮤니티

-다이닝을 통해 느끼는 유쾌함

이 경험은 너무나 값진 것이었고 우리만의 것으로 남겨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곳의 식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너무 멋진 레스토랑들이 늘어가고 고가의 식재료들이 수입되오고 음식에 관심이 큰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화려한 미식문화도 발전해가고 있는 서울에 찾아온 또 다른 아주 큰 음식문화인

빠르고 고독한 음식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는 앱을 통해 배달음식을 시키고, 혼술을 하고 혼밥을 하고

가공품 사용을 늘리고 요리의 과정을 줄인 HMR식품으로 조리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문화들이 빠르고 바쁜 우리에게 때로는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요리의 힘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식사하는 즐거움과 정문화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아직 이탈리아 Bra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수진(@peraalvino)과

한국 Seoul에 살고있는 저, 요리사 윤진,

두 Jin이 진행하는 레시피 쉐어 프로젝트입니다.

Bra에서 만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에게 그들의 나라에서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고 먹는 음식의

레시피를 받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받은 세계의 레시피에 최대한 맞출수 있는 식재료를 구해서

서울에서 윤진이 FICO에서 다양한 분들을 모집하여 한달에 두번 요리를 합니다.

함께 요리하고 함께 식사하며 식문화를 마음껏 이야기합니다.

요리한 과정과 대체한 식재료 이야기 등을 적고 그 과정 사진을 Bra에 보내 수진이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들의 인스타그램페이지에 그림을 업로드를 하고 우리에게 레시피를 제공한 친구들에게는

우편으로 FICO에서의 모임 사진과 한국을 나타내는 엽서나 기념품을 보내줍니다.

이탈리아에 슬로푸드 축제가 열리는 9월,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다면

제가 FICO의 문을 닫고 Bra에 가서 수진과 함께 프로젝트 이벤트도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이 모임의 목적은 Bra의 다이닝 문화를 Seoul에 녹이는 데에 있습니다.

모임의 비용은 우리들의 모임 내용과 수진의 그림을 엮은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비용,

모임의 식재료비, 수진의 그림을 그리는 화구값,

레시피를 제공한 친구들에게 보낼 기념품값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모임 참가비: 7만원)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저희 두 Jin과 함께 해주세요!

<4월 레시피의 주인공들> 추후 공지 예정!!